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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1년 도쿄 올림픽 2024년으로 연기 논의 중

by La vis 2021. 1. 18.

 

안녕하세요. 하이탑의 핫이슈 입니다.

 

오늘은 최근 들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2021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여부에 관한 내용을 다루어보겠습니다.

 

 

2020년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대형 조형물. 사진 출처 / 뉴시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올해도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는 이유로 오는 2021년 7월부터 개최할 것으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당초 작년 7~9월 잇달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로 일 년이 연기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다, 백신 접종 상황 또한 국가별 편차가 커 국내외에선 “올해도 대회 개최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바이러스 3차 대유행과 상관 없이, 오는 7월 대회를 치른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일간 도쿄스포츠(도스포)는 18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간부를 인용, “도쿄올림픽의 취소나 무관중 개최가 아닌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서 ‘2024년 개최’가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자면, 도쿄올림픽의 개최 시기를 2021년이 아닌 2024년으로 다시 미루면서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과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또한 각각 4년 뒤인 2028년과 32년으로 연기하자는 것입니다.

 

그는 도쿄올림픽 재연기 방안은 2024년 및 28년 대회 개최지인 파리와 LA의 준비상황과도 연관되어있으며, 그는 “파리올림픽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폰서가 전혀 모이지 않았다. 경기장 건설 중단 등으로 그 준비도 크게 늦어져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LA도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도쿄와 3년이나 남은 파리 상황을 수평 비교하는 일은 잘못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으로 연기된 2020년 도쿄 올림픽. 사진 출처 / KBS 뉴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17일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장소와 일정이 이미 정해져 있다.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대책을 포함해 (개최 준비에) 임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간부는 “지금 공표하게 된다면 큰 소동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스가 요시히데 총리나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이 얘기하지 않는 것일 뿐 ‘플랜 B와 C’는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발언에는 자체적으로 금년 개최는 어려우며 한 차례 미루는 방안, 아예 대회를 취소하는 방안, 도쿄와 파리, LA 대회를 모두 4년씩 미루는 방안을 놓고 국내외 여론 동향을 살펴보겠다는 의중이 실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IOC는 그동안 ‘도쿄올림픽의 재연기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도쿄올림픽조직위 간부는 “IOC가 (도쿄올림픽) ‘취소’ 얘기를 꺼내진 않을 것”이라며 “출전선수 선발과 경기장 유지비, 관람권 문제 등이 있지만 도쿄 대회를 다시 미루면 좀 더 ‘완전한 형태’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IOC는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가자 수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IOC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라 개회식 참가 선수를 기존 1만2000명에서 약 6000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유럽과 미국에 못지 않는 나라입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긴급사태 확대 발령에도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18일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5759명입니다. 지난 15~16일 이틀 연속으로 7000명대 하루 확진자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일요일 기준으론 지난 10일(609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31256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 8일 도쿄도(東京都)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발령했고, 14일에는 오사카(大阪)부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천 명 이상으로 유지되자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했고, 지난 17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389명으로 급감한 것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높은 확산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어 미리 진행된 2021년 도쿄 올림픽 개막식. 일본 후지산을 배경으로 수많은 드론을 사용하여 장관을 이루었다.

 

아직까지는 2021년 도쿄올림픽은 2021년 7월 23일 금요일에 개최하여 8월 8일 일요일까지 계획대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를 보면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세나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소식 등을 생각해보면 확실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쿄올림픽 개최를 감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3차 대유행 이후 조금씩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음과 동시에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지금, 올림픽 개최보다는 코로나바이러스 근절이 우리에게 좀 더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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